← 이전 글: 센서 데이터 3가지 오염 패턴 — 코드로 직접 탐지하는 법
숫자부터 보겠습니다.
2024년 1분기, 라인 3번 온도 센서 데이터입니다.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. 그런데 어디서, 얼마나 — 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
코드로 들여다봤습니다.
데이터가 말하는 것 — 3가지 신호
240분 연속 결측
CP2 (3/1) +2.52°C
두 전환점 모두 위험
R²=0.96 (선형 진행)
세 가지 모두 위험 판정입니다. 하나씩 살펴봅니다.
① 결측 — 데이터가 사라진 시간
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, 4시간 동안 데이터가 없습니다.
4시간 동안 공정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. 데이터만 없었습니다. 그 시간의 공정 상태는 알 수 없습니다.
② 기준이동 — 전환점이 두 번 있었습니다
센서의 기준선 자체가 이동했습니다.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입니다.
기준이동은 단순한 오차가 아닙니다. 센서가 보고 있는 기준선 자체가 달라진 것입니다. 이 상태에서 측정된 모든 값은 이미 편향되어 있습니다.
③ 드리프트 — 천천히, 그러나 확실하게
드리프트는 급격한 변화가 아닙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, 그러나 멈추지 않고 이탈합니다.
3월 구간은 속도는 느립니다. 그러나 R²=0.96 — 거의 완벽한 선형입니다. 멈출 기미가 없었다는 뜻입니다. 누적 이탈 8.64°C는 그 결과입니다.
그런데 이 센서, 교정은 통과했습니다
결측 4시간. 기준이동 두 차례. 드리프트 누적 8.64°C.
숫자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. 그런데 현장에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습니다.
"교정은 통과했습니다."
교정 성적서에는 실제로 '적합'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. 틀린 말이 아닙니다.
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? 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.